
금요일 오후, 아이들 하교 시간이 되자마자 집에 있기엔 너무 더운 날이었어요.
밖에서 뛰어놀기엔 햇빛이 너무 강하고, 그렇다고 바로 집에 들어가기엔 아쉬워서 책 몇 권 챙겨 아이들과 김포 쪽으로 잠깐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날 다녀온 곳은 김포 포레리움 후기를 남기고 싶었던 곳, 포레리움이었어요.
사실 처음부터 거창한 외출을 계획했던 건 아니었어요.
“빵 하나 먹고, 잠깐 쉬었다 오자” 하는 마음으로 들렀는데, 막상 가보니 공간 자체가 주는 분위기가 꽤 좋더라고요.
탁 트인 유리 하우스 공간, 빵 진열대, 옥상 미로, 그리고 아이들이 잠시 머물 수 있었던 별도의 하우스 공간까지.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길게 머물다 온 오후가 되었어요.
하교 후 잠깐 쉬어가기 좋았던 공간




제가 다녀온 날은 금요일 오후였고, 아이들 하교 후 바로 이동했어요.
요즘 같은 날씨엔 공원도 놀이터도 한낮 열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아이들 체력 생각하면 무작정 밖에서 놀기엔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시원한 곳에서 책도 읽고, 간식도 먹고, 잠깐 기분 전환도 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그런 점에서 김포 포레리움 후기를 남기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곳이 단순히 빵만 사는 베이커리라기보다 공간을 함께 즐기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실내는 전반적으로 넓고 천장이 높아서 답답하지 않았고,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 덕분에 더 시원하게 느껴졌어요.
아이들과 같이 가면 아무래도 좌석 간격이나 동선도 보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답답한 느낌 없이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빵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던 곳







포레리움에 들어가면 먼저 빵 진열대부터 천천히 보게 되는데요.
한눈에 봐도 종류가 꽤 다양했어요.
소금빵처럼 기본으로 집기 좋은 빵도 있고, 달달한 디저트류나 케이크 종류도 보여서 아이들과 함께 고르기 좋았어요.
이날 저희도 빵 몇 가지를 고르고 음료를 주문했는데,
아이들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메뉴들이 많아서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하며 한참 고민했답니다.
결국은 케이크와 빵, 음료까지 골고루 담아 자리에 앉았는데,
그 시간이 그냥 간식 시간이 아니라 금요일 오후를 정리하는 작은 휴식처럼 느껴졌어요.
이런 부분 때문에 저에게는 김포 포레리움 후기가 단순한 카페 방문 기록이라기보다,
하교 후 아이들과 잠깐 숨 고르러 다녀온 하루의 기록처럼 남더라고요.
2층은 노키즈존, 옥상 미로는 잠깐만




공간을 둘러보다가 2층도 가봤는데,
2층은 노키즈존이라 아이들과는 잠깐만 구경하고 다시 내려왔어요.
조용히 담소 나누는 어른들만의 공간처럼 느껴져서, 아이들과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분위기만 살짝 보고 내려오는 게 맞겠다 싶더라고요.
조금 아쉽긴 했지만, 대신 옥상에 미로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과 올라가 봤어요.


사진으로 보면 꽤 인상적인 공간이라 아이들도 처음엔 신나 했는데, 문제는 날씨였어요.
옥상이다 보니 햇빛을 그대로 받는 시간대였고, 그날은 바람보다 더위가 먼저 느껴질 정도였거든요.
결국 미로에서는 5분 정도만 둘러보고 “여긴 조금 더 선선할 때 다시 와야겠다” 싶어 바로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공간 자체는 꽤 기억에 남았어요.
포레리움이라는 곳이 단순히 빵만 먹고 가는 곳이 아니라,
이렇게 한 번쯤 둘러보게 되는 포인트를 여러 군데 만들어둔 곳이라는 인상은 분명히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김포 포레리움 후기를 정리하면서도 미로 이야기를 빼기는 어렵더라고요.
가장 고마웠던 건 별도의 하우스 공간이었어요


옥상에서 금방 내려온 뒤에는 아이들이 조금 아쉬워하는 눈치였어요.
그래서 어디에 앉아 쉬면 좋을지 둘러보고 있었는데, 직원분께서 아이들을 배려해 별도의 하우스 공간 쪽 에어컨을 켜주셨어요.
그 덕분에 아이들과 훨씬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공간은 볼풀이 있는 하우스 형태였는데,
오해가 없도록 적자면 키즈 전용 공간이라기보다는 누구나 이용하는 공간이었어요.


그래서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에게도 미리 이야기했어요.
- 큰 소리로 뛰지 않기
- 다른 이용객들에게 방해되지 않기
- 볼풀도 과하게 던지거나 소란스럽게 놀지 않기
- 잠깐 쉬어가는 공간처럼 사용하기
이런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먼저 알려주고 들어갔더니,
아이들도 생각보다 차분하게 시간을 보내더라고요.
공간이 시원하고 아늑하니 아이들 텐션도 조금씩 가라앉고, 저도 그제야 한숨 돌릴 수 있었어요.
볼풀 안에서 책도 읽었던 금요일 오후


이날 제가 특히 좋았던 장면은,
아이들이 볼풀 공간 안에서 책을 꺼내 읽던 모습이었어요.
처음에는 “볼풀이 있으니 신나게 놀겠지” 싶었는데,
한참 더위에 지친 뒤라 그런지 아이들도 그 공간을 놀이 공간보다는 쉬는 공간처럼 받아들이는 느낌이었어요.
앉아서 책을 펼쳐 보고, 읽다가 다시 간식 먹고, 또 조금 쉬고.
그 흐름이 꽤 자연스러웠습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이런 시간이 참 좋더라고요.
무조건 많이 놀아야 좋은 외출이 아니라,
너무 더운 날엔 이렇게 시원한 공간에서 아이들과 책도 읽고 간식도 먹으면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충분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김포 포레리움 후기는 “아이 데리고 어디 갔다”는 기록이라기보다,
정말 금요일 오후를 무리 없이 잘 보낸 기억에 더 가까워요.
아이와 함께 가기 전에 알고 가면 좋을 점
포레리움은 전체 분위기만 보면 아이와 가도 괜찮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몇 가지를 알고 가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키즈카페처럼 생각하고 가면 조금 다를 수 있어요
볼풀이 있는 공간이 있긴 했지만, 이곳은 어디까지나 카페 공간 안의 일부 공간에 가까웠어요.
전반적으로는 베이커리 카페의 성격이 더 강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키즈카페를 기대하고 가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2층은 노키즈존
아이와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면 2층은 오래 머물 수 없는 공간이라는 점을 미리 알고 가는 편이 좋아요.
저희도 잠깐만 둘러보고 바로 내려왔습니다.
3) 옥상 미로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아요
사진 찍기엔 예쁘고 아이들도 흥미로워할 만한 공간이지만, 한여름 한낮이나 오후에는 정말 더울 수 있어요.
미로를 메인으로 생각하고 가기보다는, 날씨 괜찮으면 잠깐 들러보는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4) 아이와 간다면 기본적인 이용 예절은 꼭 먼저 이야기하기
볼풀 공간이 있다고 해도 전용 놀이공간은 아니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와 미리 약속을 정하고 들어가면 훨씬 편해요.
저희도 그 부분을 먼저 이야기하고 들어가서 더 무리 없이 머물 수 있었어요.
김포에서 더운 날 잠깐 쉬어가기 좋았던 곳



돌아보면 이날 포레리움은 “와, 여긴 꼭 다시 와야 해!” 하는 식의 강한 목적지라기보다,
더운 날 아이들과 잠깐 쉬어가기 좋았던 곳으로 기억에 남았어요.
빵을 고르는 재미도 있었고,
2층과 옥상, 하우스 공간처럼 둘러볼 포인트도 있었고,
무엇보다 직원분의 배려 덕분에 아이들과 조금 더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거든요.
무더운 금요일 오후,
하교한 아이들과 어디 멀리 가기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바로 집에 들어가긴 아쉬운 날이라면,
이런 공간도 한 번쯤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저처럼 책 몇 권 챙겨서 가볍게 들러도 좋고,
빵이랑 음료만 즐기며 잠깐 쉬었다 와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조금 더 선선한 날 다시 가서, 옥상 미로도 지금보다 여유 있게 걸어보고 싶네요.
이번 김포 포레리움 후기는
아이들과 특별한 이벤트를 한 날의 기록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인 하교 후 외출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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